[3분증시] 뉴욕 증시,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후 이틀 연속 상승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최근 뉴욕 증시 상황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주 뉴욕 증시 요약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뉴욕 증시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 여파로 또다시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 올랐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88%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대로 내려오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급물살을 탔고요.
지난 한 주간 성적을 보면 뉴욕증시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 초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4.15% 올랐고, S&P500 지수는 5.9%, 나스닥지수는 8.1%씩 각각 급등했습니다.
[앵커]
시장 분위기가 연준의 피봇에 대한 기대로 급반전되고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월가에서는 이번 증시 폭등을 '몬스터 랠리', 그러니까 괴물 같은 상승세라고 부르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강세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세가 연말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다른 한편으론 미국의 10월 물가 지표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미국의 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한 건 맞지만, 엄밀히 말해 7%대의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 연준의 피벗, 통화정책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겁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이번 물가 지표는 하나의 지표에 불과하고 이게 전환점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신중론에 힘을 보탰는데요.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무더기로 나올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들이 미국의 물가에 어떤 진단을 내놓고 향후 긴축 행보에 대해 어떤 단서를 줄지가 관건입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차이나 런'은 우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이후 글로벌 투자 자금이 중국을 이탈해 아시아 신흥 시장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미국 텍사스 교직원퇴직연금이 최근 중국 주식 투자 비중을 낮추고 한국과 대만, 인도 등의 비중을 높인 게 단적인 예입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2조원을 사들였는데요.
증권업계에선 차이나 런으로 인한 수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 전망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지난주 뉴욕 증시가 폭등한 영향으로 오늘 국내 증시는 상승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원동력을 줄 것으로 보이고요.
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천370에서 2천520을 제시했는데요.
코스피가 2천500선을 회복하게 되면 지난 8월 18일 이후 약 석 달 만에 처음이 됩니다.
다만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이 여전하고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니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 정윤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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